맥북을 샀다.
언젠가 한번은 쓰지 않을까 했던 맥북을
무려 9년이 지난 모델을 오늘에야 주서(?)왔다.
집에 데탑은 큰아들용이 된지 오래되었고
랩탑하나는 작은아들...
나머지 하나 남은게 내껀데...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라이트룸 돌리는게 다인지라
고사양(?)보단 해당 작업에 특화(?)된 녀석의 필요성을 좀 느끼긴 했었다.
그리고 이왕 바꿀꺼면...
집 한켠에 새워둔 두개의 기타도 어케 잘 활용할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럼 그냥 맥북한대 사면 해결되지 않나? 로 귀결하는 내 생각이였다.
대부분의 버젼이 m1 부터 지원되는 어플들이라
m1 맥북과 맥미니, 아이맥들을 당근에서 뒤지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애플답게 가격이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더구나 올라오는 매물들도 병적(?)관리 매물이거나
혹은 전투적으로 구르다 온 녀석들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냥 있는 랩탑으로 존버하다가 나도 한큐에 끝판으로 가자 싶었는데
일하는 중 울리는 당근알림을 보곤
나도모르게 채팅을 시작하고 있었다.
혹시 몇년식 맥북인가요?? 부터
라이트룸이랑 로직 돌리고 싶은데 작업환경 괜찮을까요?? 하고 물어본 질문에
판매자는
얼마전까지 로직으로 작업했습니다.
하셔서 냉큼 약속잡고 퇴근과 동시에 커브를 타고선 바로 업어왔다.
지름엔 역시 속도(?)가 중요한법
테스트를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회식이 잡혀있던터라 무겁게 가방을 메고서 열심히 회식을 즐기고
집에 돌아와서 처음 느껴보는 맥 환경에 어쩔줄 몰라하며
하나씩 하나씩 구동시켜보는 중이다.
라이트룸 클래식은 역시나 최신버젼 사용이 어렵고
어도비가 아주 친절하게 바로 아래버젼들도 올려놔서
아주 고마운 마음으로다가 설치해서 오늘 찍은 사진들 보정을 해봤다.
안타까운건 클래식으로 보정한게 그냥 라룸에서 확인이 안되더라는 아주 치명적인...
그동안 랩탑으로 보정하고 폰으로 내보내기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맥에서 폰으로 보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긴 했다.
(아마 내가 잘 몰라서 못하는 것일수도...)
이게 또 문제인게... 폰에서 webp 파일로 구워야 용량만 확 줄여지는데
맥에서는 그게 또 안되잖아... 블로그 글은 또 맥으로 쓰고있는데...
작업이 편하려고 맥북을 주서왔는데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기분이 ㅋㅋㅋ
그래도 나름 프로모델이라고
(15년산이라 상판에 사과모양도 불들어온다)
라룸 빵빵하게 잘 돌아가는거 보니 기분은 좋다.
생애 첫 맥북 체험이지만
이정도면 나름 선방(?)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
좀더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만져봐야겠다.